- 글번호
- 62966
- 작성일
- 2019.02.22
- 수정일
- 2019.02.22
- 작성자
- 박보영
- 조회수
- 139
한자어 조어 문의
안녕하세요.
한자 조어와 관련하여 문의하고 싶은 것이 있어 글 남깁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단어에 '검다'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흑(黑)'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고자 합니다.
흑고니, 흑두루미, 흑건 등등의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백', '은'의 경우와 같이
((일부 명사 앞에 붙어))
‘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백구두/백장미/백포도주.
((일부 명사 앞에 붙어))‘은색’, ‘은제’의 뜻을 나타내는 말.
¶ 은갈치/은귀고리/은목걸이/은찻잔.
'흑'이라는 단어가 접두사로 등재되어 있지 않은데
흑^00으로 띄어 쓰는 게 원칙인지 흑00으로 붙여 쓰는 게 원칙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한자 음(音)의 경우에도,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 예를 들어 타격음(打擊音)의 경우에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인지 여쭙습니다.
그럼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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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띄어쓰기
안녕하십니까?
1. 접사 '흑-'이 사전에 올라 있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하여 말씀하신 상황에서 '흑'을 뒷말과 띄어 쓸 만한 근거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흑'을 뒷말과 붙여 쓰거나 띄어 쓰는 데에 대한 규정이 없으므로 무엇을 원칙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흑고래'나 '흑마포' 등의 표현이 사전에 올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흑'을 뒷말과 붙여 쓰는 것이 조금 더 자연스러울 듯합니다.
2. 접사 '-음'이나 '타격음'이 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표현이므로, 이 역시 단정적으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논리적으로 '음'이 '물체의 진동에 의하여 생긴 음파가 귀청을 울리어 귀에 들리는 것'이라는 의미의 '소리'와 동의어로 쓰이고, 이 '음'이 포함된 구성은 그 전체가 사전에 올라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지므로, 원칙적으로만 본다면 '타격 음'으로 띄어 쓰는 것이 적절하다 하겠습니다. 표준 국어 대사전의 편찬 지침에서 '음(音)'에 대한 띄어쓰기를 예시하면서, 사전에 올라 있는 '마찰음'은 붙여 썼으나 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발파 음'은 띄어 쓴 점을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jeongmin 2019-02-22 09:18:26.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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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좋은정보 알고가요 감기조심하세요이성현 선생님 2019-02-23 11:05:29.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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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절 여부최경진 2019-02-22 09:15:09.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