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적 표현의 판단은 개별 한자어에 뒷 단어와 중복되는 뜻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이 되는 건가요?
아니면 개별 한자어에는 중복되는 뜻이 없어도 합쳐진 단어의 뜻이 중복되어도 잉여적 표현이 되나요?
예를들어
표준국어대사전에 차일피일을 검색해보면
「부사」 이날 저 날 하고 자꾸 기한을 미루는 모양.
로 뜻이 나오는데 그럼 '차일피일 미루다.'는 미루다의 뜻이 두 번 들어간 잉여적 표현이 되나요? 아니면 잉여적 표현이 아닌가요?
안녕하십니까?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 인식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단정적으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 다만 '차일피일'에 대한 뜻풀이에서 '미루다'라는 의미가 들어간 것은, 언어를 이용하여 다른 언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포함되어야 했던 정보이며, '차일피일'의 의미에 '미루다'라는 표현이 들어갔다고 하여 '차일피일 미루다'라는 표현이 의미상 중복된 표현이므로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or201920 2019-11-21 10:15:0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