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웠던 내용 중 하나인데, 접두사 수를 사용하고, 그 뒤에 거센소리가 발음되는 것들은 인정하여 수캉아지, 수평아리등의 표현을 사용하는데, 수고양이같은 단어는 규정에 올라와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단어가 올라가지 않은 이유가 있나요? 아니면 그저 옛부터 그렇게 발음되어왔기 때문인가요?
안녕하십니까?
접두사 '수-' 뒤에 일부 명사가 결합할 때 결합되는 명사의 첫소리를 거센소리로 적는 것은 중세 국어의 영향 때문입니다. 즉 현대 국어의 법칙으로 명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단순히 예전부터 이들에 대해 예외적으로 발음하고 표기해 왔다는 점에서, 거센소리로 적는 표기를 인정한 것입니다. 다만 그러한 관습이 완전히 정착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면, 일반적인 접사의 결합과 마찬가지로 접사와 명사를 그대로 결합합니다. 따라서 예외라고 규정되어 있지 않은 '수고양이'는 이와 같이 적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or201920 2019-12-23 16:48:29.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