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90070
작성일
2020.09.03
수정일
2020.09.03
작성자
Jun
조회수
332

“차”의 의미와 사용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자 次를 포함한 단어 중에 헷갈리는 것이 있어서 정확한 해석을 문의드립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흔히 "직상위자", "차상위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그 각각은 "바로 위 직위의 직원(팀원의 경우 팀장)", "두 단계 위 직위의 직원(팀원의 경우 팀장 위의 부장)"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하위자의 경우에는 "차하위자"라는 표현만 쓰이고 있는데 그 의미는 명백하게 "바로 아래 직위의 직원(팀장의 경우 팀원)"입니다.

상위자의 경우 차상위자는 두 단계 위 직위를 가리키면서, 하위자의 경우 차하위자는 바로 아래 직위를 가리키는게 이상해서 나름대로 고민해 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자 次는 두가지 의미로 쓰이는데, 그 첫번째는 "둘째"의 의미(예 : 장남-차남, 수석-차석, 최하위계층-차하위계층)이고 두번째는 "순서"의 의미(예 : 1차-2차-3차, 동차합격, 차례(次例))인 것입니다.

 

위와 같이 생각할 때, "차상위자"의 次는 "둘째"의 의미로 쓰여 "두 단계 위 직위인 자"를 의미하고 "차하위자"의 次는 "순서"의 의미로 쓰여 "(순서 상) 아래 직위인 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나름대로 하루동안 고민해서 내린 결론인데 이 결론이 맞는지, 혹은 “차하위자”를 바로 아래 직위인 자를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표현인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여쭙고 싶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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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표현

안녕하십니까?

제시하신 용어의 의미가 질문에 서술하신 것과 같다면,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해석할 수 있어 보입니다. 다만 우리말샘의 풀이에 따르면, '차하위'는 '특정 기준에 따라 밑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등급이나 위치'로 풀이되며, '차하위자'는 '특정 기준에 따라 밑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등급이나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풀이되어, 말씀하신 것과 다른 의미로 통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말샘의 풀이를 고려하면, '차하위자' 역시 '차상위자'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로 낮은 사람'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or201920 2020-09-03 15:56: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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