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임표현에 대한 질문입니다.
'따님 이름이 예쁘시네요.'
이 문장에서 '예쁘시네요'라고 쓰는 것이 과도한 높임표현이라고 하는데, 그 정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상대방의 친족인 딸을 '따님'이라는 말을 사용해 이미 높였기 때문에 '이름'을 '성함'으로, '예쁘네요'를 '예쁘시네요'로 써서 더 이상 높이진 않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간접높임법을 사용할 때 상대방의 무엇을 어느정도까지 높여야하는지 기준을 알 수 있습니까?
국어사전에 따르면 '아프다'의 높임말은 '아프시다'입니다. 또한 '편찮다'의 높임말은 '편찮으시다'이고요. 그런데 왜 우리는 '아프다'의 높임말로 일반적으로 '편찮으시다'를 씁니까? 예를 들어 '할아버지께서는 몸이 편찮으시다' 처럼요. 그런데 또 간접높임에서는 '할아버지께서는 손이 아프시다'라고 하죠. '아프다'와 '편찮다'는 기본형부터 다른 아예 다른 말인데 높임말에선 어째서 이렇게 혼용해서 쓰는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십니까?
1. 간접 높임의 범위가 명확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문의하여 주신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따님(의) 이름이 예쁘시네요'를 간접 높임으로 본다면 이와 같이 표현하실 수 있습니다.
2. '편찮으시다'와 '아프시다'는 맥락에 따라 쓰임이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몸'에 대해서는 '편찮으시다'를 쓰고, '몸의 일부'에 대해서는 아픈 것이 병을 앓는 차원인 경우에는 '편찮으시다'를, 통증을 느끼는 차원인 경우에는 '아프시다'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kor201920 2020-09-18 09:05:08.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