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책용어가 어떻게 바뀌면 좋을 것 같나’라는 항목에 응답자 대부분이 순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A씨는 “순화어로 제시된 직관적인 단어가 매우 읽기 편했다”라고 밝혔다.
B씨는 “가능한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를 지양하고 고유어로 대체하는 것이 이해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C씨는 “불필요한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좋겠다”라며 “한자어 사용도 줄이면 좋겠다. 고유어가 의미 전달에 훨씬 명확하다”라고 했다.
응답자들은 부득이하게 외래어 혹은 한자어를 사용할 때에는 말뜻을 풀어주는 주석을 달거나 시민 공모를 통해 순화어를 만들어 널리 알리는 등 여러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D씨는 “가급적 고유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외래어보다도 낯선 고유어는 과하게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제시했다.
E씨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과 같이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괄호 속에 로마자를 기입하는 식으로 병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썼다.
F씨는 “시민 공모 등을 통해 쉬운 말로 바꾸어 정보 접근성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G씨는 “말이 길어지더라도 가능한 쉽게 풀어 썼으면 좋겠다”라고 응답했다.
H씨는 “영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설문조사는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420명의 시민들이 응답했다.
응답자는 △서울 40.7%, △경기 30.7%, △인천 5% 순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분포했다.
직업군에서는 학생이 42.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직장인(32.9%), 일반인(18.6%) 순이었다.
연령대는 20대(55%)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30대(22.1%), △10대(13.6%), △40대(5.7%), △50대(2.1%)가 뒤를 이었다.
전혜민 기자, 여성신문, 2020.08.13.,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