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게시판 2.0 문화체육관광부, 어려운 외국어, 이렇게 바꿔봐요 /bbs/kor/1835/178476/artclView.do 2024-04-17 09:20:18.933 정예림 [뉴스신] “어려운 외국어, 이렇게 바꿔 써요!”요즘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외국어들. 우리말로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 생각해본 적 있나요?국립국어원 새말모임에서 우리말로 다듬어 바꾼 단어들을 소개합니다. 말하기도 쉽고 이해도 쉬운 ‘다듬은 말’. 일상에서 많이 사용해보아요!“당신의 ‘퍼스널 컬러’는 무엇인가요?”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 맞춤 색상개인이 가진 신체의 색과 어울리는 색사용자에게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연출하는 이미지 관리 따위에 효과적“새로운 모바일 게임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합니다.”베타 테 [나랏말싸미] 깨방정 과 개방정 /bbs/kor/1835/178343/artclView.do 2024-04-08 13:57:09.617 정예림 그는 너무 기분이 좋아 깨방정 어깨춤을 췄다그는 너무 기분이 좋아 개방정 어깨춤을 췄다깨방정 좀 떨지말아야지개방정 좀 떨지말아야지점잖지 못한 말이나 행동을 낮잡아 표현하는 이 단어는 '개방정'이 맞는 표현이다.하지만 '깨방정'도 같은 의미로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등록돼 있어 혼용해도 무관하다.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깨 방정: 온갖 점잖지 못한 말이나 행동을 낮잡아 이르는 말. - 그는 인터뷰 재미있게 해 보겠다고 깨 방정을 떨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또 내가 받게 됐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아시아경제 2009년 12월≫ [신조어 사전] 뉴트로 /bbs/kor/1835/178262/artclView.do 2024-04-03 09:38:32.767 정예림 과거의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 영어의 ‘새로움’이라는 뜻의 ‘뉴(new)’와 ‘복고’를 의미하는 ‘레트로(retro)’를 합친 말로 옛것에서 새로움을 찾아 현대적으로 즐기는 문화를 말한다. 뉴트로는 과거의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현재에 맞게 다시 해석해 재창조된 것이 특징으로 기존 복고풍(레트로)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뉴트로는 패션과 음악·방송·미용·인테리어·명소·상품·공연·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복고’는 기성세대에게 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추억에 빠져들게 한다. 반면 MZ세대는 현대 [우리말 바루기] 차가 막히나? 길이 막히나? /bbs/kor/1835/178135/artclView.do 2024-03-27 09:33:59.293 정예림 남쪽에는 봄꽃 소식이 한창이다. 광양 매화 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가 시작된 데 이어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시작됐다.이렇게 봄꽃 축제가 열리는 곳에는 무엇보다 교통이 정체되고 주차가 어려운 것이 문제다. 행사장 주변은 늘 늘어선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남들보다 일찍 나서면 된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이처럼 교통이 혼잡할 때 일반적으로 “차가 막힌다” 또는 “길이 밀린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차가 너무 막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길이 밀리는 바람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등처럼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339] ‘축적’과 ‘축척’ /bbs/kor/1835/178000/artclView.do 2024-03-20 09:29:31.673 정예림 “오래도록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혈관에 지방이 축척되어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한 방송사 뉴스 내용인데, 틀리는 말을 찾아보세요. 정답은 ‘축척’이에요. ‘축적’으로 고쳐야 해요. ‘축적’이 [축쩍]으로 발음되다 보니‘축척’과 헷갈리기 쉽죠. 실제 인터넷 검색에서도 ‘축척된 경험과 기술력’ ‘내신 성적 자료와 진학 자료 축척’ ‘축척해 온 수면 연구’ 등 잘못 쓴 게 자주 보여요. 심지어 한 온라인 사전은 ‘일반적으로 간에 지나치게 기름기가 축척되면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이행되기 쉽다’는 잘못된 예문을 제시하지요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177] 빗과 빚과 빛 /bbs/kor/1835/177948/artclView.do 2024-03-15 15:35:58.82 정예림 받침의 발음에 관해서는 별로 언급한 적이 없다. 며칠 전에 한 어르신이 위의 제목에 해당하는 문제를 질문해 와서 설명한 적이 있다. “왜 한국인은 다 같이 [빗]이라고 하느냐?”는 것이 질문의 요지였다. 사실상 한 글자만 놓고 볼 때는 다 [빋]이라고 발음하지만 어미와 함께 있을 때는 앞말의 받침 발음이 살아난다. 세종대왕은 칠종성가족용법(七終聲可足用法)이라는 말로 이것을 설명했다. 그것은 우리말은 받침으로는 ‘ㄱ·ㄴ·ㄹ·ㅁ·ㅂ·ㅅ·ㅇ’으로 표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ㅅ’이 ‘ㄷ’으로 바뀌면서 칠종성법이 확정되었다. 그러 [우리말 바루기] ‘그치?’ ‘그쵸?’라고 묻지 맙시다 /bbs/kor/1835/177801/artclView.do 2024-03-08 09:36:39.677 정예림 상대방의 공감을 유도하며 되묻는 언어 습관을 지닌 사람이 많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말끝마다 “그지?” “그죠?” 혹은 “그치?” “그쵸?”를 덧붙이곤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표현이 맞춤법상 올바른 표현일까.정답부터 말하자면 이는 틀린 표현이다. ‘그지’ ‘그치’는 ‘그렇지’를 줄여 쓴 표현이다. ‘그렇지’는 ‘그렇다’를 활용한 표현인데, ‘그렇다’는 ‘그러하다’가 줄어든 말이다. 결국 ‘그러하지→그렇지→그지/그치’가 된 셈인데, ‘그지’는 ‘그렇지’에서 ‘렇’이 통째로 빠진 형태다. ‘그치’는 ‘러’가 빠지고 받침으로 쓰인 ‘ [우리말 바루기] 살을 에는 추위 /bbs/kor/1835/174368/artclView.do 2023-12-21 14:49:32.353 정희택 다음 중 바르게 표현된 것은? ㉠ 살을 에이는 추위 ㉡ 길을 헤매이었다 ㉢ 날이 개이었다㉣ 면도날에 턱이 베이었다 ㉠처럼 ‘살을 에이는 추위’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칼로 살을 도려내는 듯한 추위라는 뜻이다. 하지만 ‘에이는’이 아니라 ‘에는’이 바른 표현이다. ‘에이다’가 아니라 ‘에다’가 기본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살을 에는 추위’라고 해야 한다. ‘㉡길을 헤매이었다’는 어떨까? 이 역시 ‘헤매이다’가 아니라 ‘헤매다’가 기본형이므로 ‘길을 헤매었다’고 해야 한다. ‘헤매었다’는 줄이면 ‘헤맸다’가 된다. ‘헤매였다’는 ‘헤 붕어빵에서 버릴 앙꼬 /bbs/kor/1835/173012/artclView.do 2023-12-07 14:11:56.747 정희택 한겨울 길에서 먹어야 맛있다. 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불면 그 맛이 더 좋다. 붕어빵 이야기다. 언 입을 벌려 크게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함 속 뜨겁고 촉촉한 속살이 한순간 추위를 날려 보낸다. 초콜릿 색 달곰한 ‘내장’은 꼬인 감정마저도 웃게 한다. 꼬리부터 먹을까, 머리부터 먹을까가 고민일 뿐이다. 추워지면 주머니에 천 원짜리 몇 장을 품고 다니는 이유다.소설가 백수린도 붕어빵 좀 먹어본 사람이다. “붕어빵은 낱개로는 구할 수 없는 빵”이라는 말이 그냥 나왔을 리 없다. 정말 그렇다. 그래서 붕어빵은 좋은 사람과 나눠 먹기 딱 좋 [달곰한 우리말] 젖 과 젓 이야기 /bbs/kor/1835/167049/artclView.do 2023-11-30 09:40:30.08 정희택 고운 사진들에 설렌다. 감나무 꼭대기에 까치밥으로 남겨둔 홍시, 소금물에 절인 배추와 무채 파 쑥갓 생굴 생새우 배에 마늘 생강 멸치젓 등 갖은양념을 넣고 버무린 김칫소, 막 담근 김치에 수육을 싸서 서로 입에 넣어주며 깔깔대는 가족들….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오는 빛나도록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에 새빨간 김치를 얹어 먹는 사진을 볼 땐 비릿하고 구수한 젓갈향이 느껴지며 충남 논산 강경장날로 추억 여행을 떠나게 된다.“살살 좀 밀어유. 내 젓 다 터져유.” 논산 강경장날 시외버스를 타면 어르신들의 급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101] 참사와 사고 /bbs/kor/1835/153597/artclView.do 2023-11-21 10:24:49.877 정희택 지난해 핼러윈(이것도 ‘핼로윈’이라고 쓰는 사람이 많다. 밤에 죽은 사람의 혼이 집에 들어온다고 해서 미국에서는 호박 등으로 장식하고 가면을 쓴 어린이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집집에서 주는 과자를 받아 온다)데이 때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많은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것을 ‘이태원 참사’라고 했더니 어떤 사람이 시비를 걸었다. “그것이 사고지 왜 참사냐?”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물불 가리지 않는다. 40년 한국어를 가르친 필자에게 맞춤법이 틀렸다고 주장했다가 한국어학과 교수인 것을 알았는지 참사라는 단어를 가지고 계속 [우리말 바루기] ‘~에’ ‘~에게’ 구분 법 /bbs/kor/1835/151087/artclView.do 2023-11-17 16:16:30.293 정희택 다음 중 ‘~에게’가 잘못 쓰인 것은?㉠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 매일 꽃에게 물을 줘라 ㉢ 돼지에게 먹이를 줬다㉣ 기업에게 필요한 가치 어떤 행동이 미치는 대상을 나타낼 때 ‘~에’ ‘~에게’ 어느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헷갈린다. 문제에서처럼 구분 없이 모두 ‘~에게’를 쓰는 경향이 있다. 둘을 구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람이나 동물을 나타내는 단어에는 ‘~에게’를, 그 외에는 ‘~에’를 쓰면 된다.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에서 ‘친구’는 사람이므로 ‘~에게’를 붙이는 것이 맞다. “부모님에게 꾸중을 들었다” “영희에게 [우리말 바루기] ‘아울렛’일까, ‘아웃렛’일까? /bbs/kor/1835/150972/artclView.do 2023-11-13 10:39:35.053 정희택 다음 중 영어 ‘outlet’의 바른 한글 표기는 어느 것일까?㉠ 아울렛 ㉡ 아웃렛아마도 ‘㉠ 아울렛’을 고른 사람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너무나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의 매장 또는 점포 대부분이 ‘○○아울렛’ ‘○○아울렛 △△점’ ‘○○프리미엄아울렛’이라 표기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에게 이 표기가 익숙할 수밖에 없다.어떻게 보면 ‘아울렛’이 ‘아웃렛’보다 발음하기 편리한 듯해 이것이 옳은 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웃렛’을 빨리 발음하다 보면 ‘아울렛’이 되는 듯도 하기 때문이다. 딱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우리말 좀먹는 군더더기 ~바 있다 /bbs/kor/1835/149749/artclView.do 2023-10-24 09:31:21.65 정희택 1926년, 일제의 억압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은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의 전신)를 중심으로 ‘가갸날’(한글날의 초기 명칭)을 제정했다. 우리말을 지켜내고 민족정신을 기르기 위해서였다. “우리 조선 문자는 세종대왕 훈민정음 서(序)에도 있는 바와 같이 ‘使人人易習 便於日用耳·사인인이습 편어일용이: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할 따름이니라)’라는 한 구절이 우리가 자부하는 바와 같이 명실이 상부하게 세계 문자 중 탁월한 바이 있다.” 조선일보는 이듬해 두 번째 가갸날을 맞아 10월 25일 자에 ‘가갸날을 기념하여’ [우리말 쉽고 바르게]⑩ 호머 헐버트 박사 쓰기·말하는데 최고의 글자 한글을 사랑한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bbs/kor/1835/149213/artclView.do 2023-10-13 09:05:48.037 정희택 국어 능력보다 영어 능력을 더 중시한다. 한글조차 떼지 못한 어린 자녀들에게 영어 조기교육을 강요한다. 대한민국 현주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녀에게 외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열을 올리는 부모가 있다면 이 사람을 주목하기 바란다. 한국인보다 먼저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에 대해 깨닫고 한글 연구·교육에 힘쓴 사람, 바로 ‘호머 헐버트’ 박사다. 헐버트 박사는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사람'으로 불린다. 푸른 눈을 가진 독립운동가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교육자이자 한글 학자로서 최초로 한글 교과서를 저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61] 한가위·중추절·추석 /bbs/kor/1835/148167/artclView.do 2023-09-19 16:38:15.727 정희택 추석을 일컬는 말에는 참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 추석이라는 말이 가장 널리 알려진 것 같다. 우리 옛말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그런가 하면 ‘중추절’이라는 말도 꽤 널리 알려진 말이다. 하나의 절기에 무슨 명칭이 이리도 많을까? 절기가 좋아서 사람들이 생각날 때마다 이름을 지은 것인가? 오늘은 추석의 명칭을 해부해 보자. 우선 가장 한국적인 표현은 ‘한가위’라고 할 수 있다. 신라 유리왕 때부터 전해진 것이니 참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공주 두 사람으로 하여금 길쌈놀이를 해서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43] 곤두박질이 한자야? /bbs/kor/1835/146254/artclView.do 2023-08-24 13:25:14.413 정희택 세계 경제가 어쩌자고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기름값은 하늘로 치솟고, 나라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곤두박질은 ‘몸이 대번에 뒤집혀 갑자기 거꾸로 내리박히는 것’을 말한다. 어린 시절에 자전거 타고 다니다가 곤두박질친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 브레이크 고장으로 언덕에서 곤두박질친 적이 있고, 집에서 담근 포도주가 맛있어서 한 대접 마시고 자전거 타다가 개울에 곤두박질을 치기도 했다. 이 말은 원래는 근두박질(?頭撲跌)이었다. ‘발뒤꿈치(?)와 머리(頭)가 넘어지고(撲) 또 넘어졌다(跌)’는 말이다. 발뒤꿈치와 머리가 바뀔 정도로 절기(節氣) 마법 [우리말 톺아보기] /bbs/kor/1835/145992/artclView.do 2023-08-18 09:59:41.687 정희택 어렸을 때 달력에서 '입추(立秋)'가 쓰여 있는 걸 보며, 한창 더운데 왜 입추라는 건가 생각한 적이 있다. 매년 8월 7일이나 8일에 오는 입추는 무더운 말복과 같은 날일 때도 있다. 태양의 움직임(황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눈 24절기 중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가을의 시작이라고 느끼는 것은 입추가 아닌 '처서(處暑)'일 것이다.다음 주면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인 '처서'가 온다. '더위가 그친다'라는 뜻인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했다. 처서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 고맙다와 감사하다를 똑바로 알자 /bbs/kor/1835/145707/artclView.do 2023-08-11 09:59:38.487 정희택 고맙다 : (형)(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그 행동, 또는 말 따위가) 도움이 되어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고 감동적이다. 예) 제 아들을 잘 돌봐 주셔서 고맙습니다./나는 당신의 따뜻한 배려가 정말로 고마워.감사하다 : (형)(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그 언행이) 자기에게 도움이 되거나 흐뭇하여 그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예) 저희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저희는 선생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자)(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그 언행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끼거나 표현하다. 예) [미디어 바른말 쓰기] 맛도리 · 먹스라이팅 …국적미상 예능 자막 신조어 /bbs/kor/1835/145255/artclView.do 2023-08-03 11:04:35.69 정희택 국내 및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K예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장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는 자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신조어나 의도적으로 맞춤법과 어긋나는 자막 또한 늘어나고 있다.'맛도리', '먹스라이팅', '뮈안해', '알잘딱깔센', '띵곡', '스불재', '캘박' 등은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되는 자막들이다.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신조어가 빠르게 만들어지고 확산되면서, 예능에서도 장면의 해설과 소통의 역할을 하는 자막으로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다.[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최강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21] 납량(納凉)의 발음 /bbs/kor/1835/144980/artclView.do 2023-07-24 10:28:45.617 정희택 아침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아침이라 무겁지 않게 시청자를 웃기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보였다. 가수도 나오고 작곡가도 나오고 코미디언도 출연하여 각각 팀을 나누어 노래를 부르고 짤막한 대담으로 재치를 나누고 있었다. 평소에 참 좋아하던 코미디언인데 ‘납량특집 프로그램’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나뱡특집’이라고 하면서 몇 번을 되풀이하는 것이었다. 우리말엔 자음동화라는 현상이 있어서 특정한 자음들이 만날 때면 발음이 변하는 경향이 있다. 유음화라고 해서 흐름소리로 바뀌는 것도 있고, 비음화라고 해서 콧소리로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18] 갈마바람과 남서풍 /bbs/kor/1835/144550/artclView.do 2023-07-19 09:36:08.61 정희택 충남 금산군 진산면으로 갓 이사 왔을 때의 일이다. 서울 생활을 오래 하고 표준어만 써 오다가 진산 사투리를 들으니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돌’을 ‘독’이라 하고, ‘어렵다’를 ‘외롭다’라고 했다. ‘어렵다 에렵다 외롭다’로 변한 것 같다. 그런데 마을 주민이 자주 하는 말 중에 “갈마바람이 불어야 해”라는 게 있었다. 그런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실은 순우리말로 “남서풍이 불 때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인데 못 알아들은 것이다. 우리말로 서쪽을 말할 때는 ‘갈(서)’을 앞에 써 왔다. 학교에서도 ‘남서풍’이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4] ‘저팔계’가 돼지라고? /bbs/kor/1835/142767/artclView.do 2023-06-29 10:15:32.43 정희택 ‘저팔계(?八戒)’라고 중국의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돼지가 있다. 소설 속에서 의인화된 돼지다. 서유기에 대해서는 삼장법사나 사오정에 관한 여러 가지 말도 있을 것이나 오늘은 저팔계 얘기만 해 보고자 한다. 이름만 보아도 돼지 저(?) 자인 것으로 보아 금방 알 수 있다. 한 털 구멍에 세 털이 난 돼지를 말한다. 새끼 돼지를 이를 때 저(?) 자를 쓰고 멧돼지를 칭하기도 한다. 저(猪)와 같은 글자이다. ‘제육볶음’이라는 음식이 있다. 틀림없이 돼지고기 볶음을 이르는 말인데 식당마다 모두 ‘제육볶음’이라고 되어 있다. 어느 곳에서 [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200 아 해 다르고 어 해 다르다 /bbs/kor/1835/142442/artclView.do 2023-06-23 09:04:42.14 정희택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에서 말이 나오며 말로써 글을 이룬다. 말을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깊다고 해서 반드시 글이 깊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말이 거친 사람이 글을 부드럽게 쓰기는 어렵고 생각이 얕은 사람이 깊은 글을 쓰기는 더욱 어렵다. 다양한 글을 살피고 수정하며 다듬는 사람이라면 글에서 나타나는 필자의 생각 정도는 어느 정도 파악된다. 무엇보다 머리로만 쓴 글인지 마음에서 우러나 쓴 글인지 감이 잡힌다. 말 습관을 잘 들이기를 권한다. 만족한 고객은 3명에게 이야기하지만 성난 고객은 300 “오마카세는 맡긴요리, 썸은 살짝연애”…다시 써보는 우리말 /bbs/kor/1835/141932/artclView.do 2023-06-15 10:24:13.677 정희택 오마카세→주방장마음요리케미→찰떡 호흡썸타다→살짝 연애14일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우리말 다시쓰기’에 지역 중·고등학생 1138명이 응모해 55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수상한 학생들은 제시어 중 가스라이팅은 ‘지속 세뇌’, 오마카세는 ‘맡긴 요리’, ‘주방장마음요리’, 썸타다는 ‘설렘 기류’, ‘살짝 연애’, 티키타카는 ‘맞장구’, 케미는 ‘찰떡 호흡’ 등으로 바꿔 쓰기를 제안했다.학생들은 이 외에도 텐션은 ‘뜬마음’, ‘기분지수’, 캘리그라피는 ‘꾸밈 손글씨’, 옐로 카펫은 ‘노란생명지킴이’, 에어프라이어 [반갑다! 쉬운 우리말] ‘펜트하우스’의 순우리말 ‘하늘채’ 아시나요 /bbs/kor/1835/141340/artclView.do 2023-06-08 08:58:51.943 정희택 ◇ 펜트하우스 → 하늘채지난 2020~2021년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내용은, 일그러진 욕망 때문에 일어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입니다.영어 표현인 ‘펜트하우스’(penthouse)를 우리말로 순화하면 ‘하늘채’입니다. 펜트하우스와는 다른 뭔가 우아한 느낌이 와닿지 않나요?흔히 펜트하우스는 아파트, 호텔에서 가장 위층에 지어지며, 특별하고 비싼 주거 공간을 얘기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말 바루기] ‘장꾸미’와 ‘잔망’ /bbs/kor/1835/140885/artclView.do 2023-05-31 13:10:36.21 정희택 최근 들어 부쩍 많이 보는 용어가 ‘장꾸미’다. 무슨 뜻일까?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장꾸미 가득” “장꾸미 폭발” “장꾸미 넘친다” 등처럼 사용된다. 주로 연예인의 행동을 묘사하거나 아기 또는 강아지 등의 모습을 나타낼 때 쓰이는 신조어다. 무언가 감은 잡힐 듯하지만 정확하게 의미가 와닿지는 않는다. 알고 보면 별 대단한 말은 아니다. ‘장꾸’는 ‘장난꾸러기’의 줄임말이고 ‘미’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미(美)’ 자다. 여기에서의 ‘미’는 매력이나 끌림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내적으로 쾌감을 주는 감성적 무엇을 가리킨다.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96] ‘부기’와 ‘붓기’ /bbs/kor/1835/140395/artclView.do 2023-05-24 09:39:12.087 정희택 광고를 보면 ‘다리 붓기 관리’ ‘붓기 빼는 법’ 같은 문구가 많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붓기’는 ‘부기’를 잘못 쓴 말입니다. ‘부기(浮氣)’는 의학 관련 용어로 ‘부종(浮腫)으로 부은 상태’를 뜻하는 말입니다. 심장병이나 신장병, 또는 몸의 어느 한 부분에 혈액 순환 장애가 있으면 생긴다고 해요. 예를 들면 ‘얼굴에 부기가 있다’같이 써요. 맞춤법에 따르면 한자어는 두 음절 단어 6개만 사이시옷을 넣어요. ‘부기’는 한자어이긴 해도 여기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넣지 않아요.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경기(驚 [우리말 바루기] 뵈요? 봬요? /bbs/kor/1835/139838/artclView.do 2023-05-17 09:11:59.3 정희택 문자메시지에서 눈에 자주 띄는 말이 ‘뵈요’다. “내일 뵈요” “이따 뵈요” “다음에 뵈요”와 같은 표현이다. 맞는 표기일까? 아마도 이 ‘뵈요’를 쓴 사람도 맞는가 속으로 갸우뚱했을 가능성이 있다. 말로 할 때는 정확한 철자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용에 아무 문제가 없으나 막상 적으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헷갈리는 낱말이다. ‘뵈다’의 어간은 ‘뵈’이다. 여기에 ‘고’ ‘니’ ‘면’ 등 연결어미가 붙을 때는 그대로 결합하면 된다. 즉 ‘뵈고, 뵈니, 뵈면’ 등이 된다. 문제는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인 ‘요’가 붙을 [우리말 톺아보기]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 /bbs/kor/1835/139543/artclView.do 2023-05-12 09:46:23.323 정희택 오월이다. 피천득 작가는 오월을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라 하였다. 풋풋한 연둣빛 싹이 돋아나나 싶더니, 어느새 나무는 잎이 무성해져 녹음이 짙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왜 스무 살도 아니고 스물두 살도 아닌 스물한 살에 오월을 비유했는지 알 것도 같은 모습이다.어디선가에는 이름 모를 풀들도 무성히 자라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4,900종이 넘는 들꽃이 있다고 하니 길 가다가 자세히 살펴보면 도시에서도 들꽃 한두 가지쯤 마주할 수도 있겠다. 자세히 보아야 예쁜 것이 풀꽃이라지만 식물의 이름도 자세히 보면 '닭의 [아름다운 우리말] 원화와 화랑 /bbs/kor/1835/139365/artclView.do 2023-05-10 12:04:19.923 정희택 한국인을 대표하는 정신으로 선비정신과 화랑정신을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랑정신은 신라 시대에 이미 끝난 정신이겠으나 여전히 빛나는 화랑정신을 이어 받들자고 이야기할 정도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선비정신이 문(文)의 상징이라면 화랑정신은 무(武)의 상징이라고나 할까요? 육군사관학교를 화랑대라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겁니다. 화랑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무심히 지나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임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바로 원화(源花)의 이야기입니다. 화랑보다 먼저 [우리말 바루기] ‘날던’ 지난날은 맛이 안 난다고요? /bbs/kor/1835/138301/artclView.do 2023-04-25 10:19:16.323 정희택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 나래/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날~‘얼굴’이란 곡(심봉석 시, 윤연선 노래)의 가사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가사지만 그 가운데서도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날’이란 구절이 더욱 가슴 저미게 다가오는 노래다.이 구절처럼 시나 노랫말, 노래 제목 등에 ‘날으던’ 또는 ‘날으는’ 등의 단어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날다’라는 단어엔 무언가 우리의 꿈·소망 같은 것이 담겨 있는 듯하다.그렇다면 이 ‘날으던’이나 ‘날으는’은 바른 표현일까? ‘날다’란 단어는 [아름다운 우리말] 말의 두 모습 /bbs/kor/1835/137852/artclView.do 2023-04-18 09:20:43.227 정희택 말은 늘 우리 눈앞에 있습니다. 아니 귀 옆에 있을 수도 있겠네요. 다양한 말이 허공을 떠돌기도 하고, 나의 선택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언어가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세밀한 차이 때문이고, 잠깐 달리 생각하면 엉뚱한 결과를 낳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품격이 있는 말이라고도 하고, 저렴하다고 하고, 속되다고도 하고, 뻐긴다고도 합니다. 말은 의사소통에서 양면, 다면을 갖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즐거운 상상의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너무’라는 말은 부정과 호응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가 ‘너무’를 긍정적인 표 [나랏말싸미] 미쳐 와 미처 /bbs/kor/1835/137525/artclView.do 2023-04-11 10:14:12.763 정희택 미쳐 생각하지 못한 변수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일이 이렇게 될 줄 미쳐 몰랐다일이 이렇게 될 줄 미처 몰랐다미쳐 느낄 겨를도 없이 온 봄의 끝자락미처 느낄 겨를도 없이 온 봄의 끝자락아직 일정 부분에 '닿지 못했다'거나 '생각이 도달하지 못했을 때' 등에 활용되는 이 단어는 '미처'가 맞는 표현이다.'미처'는 흔히 뒤에 '못하다', '않다', '없다' 등 부정형과 함께 활용된다.반대로 '일정한 선에 닿았다'거나 '실제로 영향이 일어났을 때' 등에 사용되는 이 단어는 '미치다' 또는 활용어 '미쳐'가 맞다.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미 [우리말 바루기] ‘벗꽃’이 만발했다고요? /bbs/kor/1835/136984/artclView.do 2023-04-03 09:02:06.77 정희택 다음 중 바르게 표기된 낱말은?㉠ 벗꽃 ㉡ 벚다 ㉢ 버찌뭐 이렇게 쉬운 문제를 내느냐고 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인터넷엔 ‘벗꽃’이란 제목의 사진·내용물이 의외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그 가운데는 ‘밤 벗꽃놀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를 본 어떤 사람은 “밤에 벗고 노는 것을 뜻하느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벗꽃’ 표기는 개인의 글뿐 아니라 심지어 기사에도 등장한다.‘벗꽃’ 표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속도를 중시하는 문자메시지 시대에 받침을 생략하고 대충 발음을 좇아 적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받침을 정확히 표 [우리말 바루기] ‘요새’와 ‘금세’의 관계 /bbs/kor/1835/136864/artclView.do 2023-03-30 09:14:14.913 정희택 요즘 세대는 길면 부담스러워한다. 그만큼 소비자의 눈길을 빼앗을 시간이 짧아졌다. 요새 다른 영상으로 넘어갈 때 나오는 6초 광고가 대세인 이유다. ‘요새’는 ‘요사이’의 준말이다. 이제까지의 매우 짧은 동안이란 의미다. ‘그새’란 말도 있다. ‘그사이’가 줄어든 것으로, 조금 멀어진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매우 짧은 동안을 이른다. 밤이 지나는 동안을 일컫는 ‘밤새’도 마찬가지다. ‘밤사이’가 줄어들었다. 이들 단어의 ‘새’는 모두 ‘사이’를 줄여 쓴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쯤 되면 ‘지금 바로’를 이르는 말로 ‘ [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136 맞히다·맞추다·마추다 /bbs/kor/1835/136431/artclView.do 2023-03-23 09:27:03.1 정희택 2년 전쯤에 ‘워드퍼즐’이라는 앱을 받으면서 단어게임을 접했다. 힌트도 없이 노출된 음절 한두 개만으로 단어를 유추해 퍼즐을 완성하는 쾌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단어를 알아맞히며 가로세로 퍼즐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2000레벨을 넘어 3000레벨로 향하고 있다. 어쩌다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단어장으로 모아 익히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맞다’는 ‘틀림이 없다·어울리다·적당하다’ 등의 의미를 지닌 동사다. ‘맞다’의 사동사는 ‘맞히다’로 목적어를 동반하는 사동형 문장을 이루는 역할을 한다. ‘알아맞히다’이지 ‘알아맞추다’가 아니다. ‘ [우리말 바루기] ‘뿐’의 띄어쓰기 /bbs/kor/1835/136002/artclView.do 2023-03-16 12:59:38.027 정희택 ‘너뿐이야~’는 사랑을 주제로 한 대중가요에 자주 나오는 노랫말이다. 문제는 가사나 노래 제목의 띄어쓰기가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사랑한 건 너뿐이야 꿈을 꾼 건 아니었어~”와 같이 붙여야 할까?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처럼 띄어야 할까? 두 가사의 ‘뿐’은 조사이므로 앞말과 붙여 ‘너뿐이야’라고 하는 게 바르다.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사용됐다. ‘뿐’을 띄어야 할 때도 있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에 나오는 ‘뿐’은 조사가 아니다.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어~”와 같이 띄 [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78 짚신도 짝이 있다 /bbs/kor/1835/132012/artclView.do 2022-12-28 15:48:55.97 정희택 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네 살배기 손자 정후가 집에 왔다. 거실에 들어오자마자 외투를 벗으며 자랑했다. “할아버지, 정후 내복 했어!” 그때 필자는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속담을 떠올렸다. 짚신도 제 짝이 있듯 언어도 제 짝이 있다. 짚신의 짝이 맞지 않으면 신는 데 불편하듯이 언어도 짝이 맞지 않으면 읽는 데 불편하다. 문장 내에서 서로 짝을 이루어 쓰이는 말을 구조어(構造語)라고 부르는데 보통 연어(連語)와 관용어(慣用語)·공기(共起)를 들 수 있다. 이들 3가지 구조어가 호응을 이루지 않으면 문장은 어색하기 마련이다. ‘내복’이 [우리말 하루 한 단어] 큐레이션 → 추천, 정보 추천 /bbs/kor/1835/131677/artclView.do 2022-12-21 13:06:19.9 정희택 ◆ 큐레이션(curation)→ 추천, 정보 추천 (원문) 독창적인 책 큐레이션이 돋보인다.(고쳐 쓴 문장) 독창적인 책 추천이 돋보인다. (원문) 전국의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도서 큐레이션 전시와 토론회가 열린다.(고쳐 쓴 문장) 전국의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도서 추천 전시와 토론회가 열린다. (원문) 상품관마다 큐레이션 기능을 더해 유용한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고쳐 쓴 문장) 상품관마다 정보 추천 기능을 더해 유용한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 [우리말 하루 한 단어] 딥 페이크 → 이미지 합성 기술, 가짜 영상 /bbs/kor/1835/131446/artclView.do 2022-12-16 10:17:36.557 정희택 ◆ 딥 페이크(deepfake)→ 이미지 합성 기술, 가짜 영상 (원문) 딥 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허위 영상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쳐 쓴 문장) 이미지 합성 기술을 악용한 허위 영상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원문) 딥 페이크 기술의 90%가 음란물에 활용될 정도로 범죄에 취약하다.(고쳐 쓴 문장) 이미지 합성 기술의 90%가 음란물에 활용될 정도로 범죄에 취약하다. (원문)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딥 페이크 합성물이 큰 문제가 되었다.(고쳐 쓴 문장)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가짜 영상 합성물이 큰 문제가 되었다. [우리말로 깨닫다] 꽃이 피는 계절, 산유화 /bbs/kor/1835/130956/artclView.do 2022-12-07 09:02:09.417 정희택 추위가 다 지나면 드디어 꽃이 핍니다. 꽃샘추위는 꽃 피는 계절까지 추위가 남는 특별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봄인데도 추운 거죠. 꽃 피는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세상이 밝아집니다. 아마도 당연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예상이 되면 진부한 글이지요. 꽃은 이렇게 봄의 상징입니다만, 우리는 뜻밖에도 당연한 사실의 반대쪽을 놓치고 삽니다. 그것은 꽃은 종류에 따라 피는 시기를 달리한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봄이 되기 전에도 피는 꽃이 있습니다. 겨울 속에서 이르게 피는 동백이나 매화가 있습니다. 그래도 봄 [우리말 하루 한 단어] 프로파일링 → 범죄 분석 /bbs/kor/1835/130457/artclView.do 2022-11-28 09:53:46.44 정희택 ◆ 프로파일링 profiling→ 범죄 분석 (원문) 프로파일링으로 범죄자의 심리적·행동적 특성을 분석한다.(고쳐 쓴 문장) 범죄 분석으로 범죄자의 심리적·행동적 특성을 분석한다. (원문) 수사 일선에서는 범행 유형을 프로파일링하여 범인을 추론한다.(고쳐 쓴 문장) 수사 일선에서는 범행 유형을 범죄 분석하여 범인을 추론한다. (원문) 프로파일링으로 범죄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고쳐 쓴 문장) 범죄 분석으로 범죄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정경아 [우리말 하루 한 단어] 마스터플랜 → 종합 계획, 기본 계획, 기본 설계 /bbs/kor/1835/130197/artclView.do 2022-11-22 09:10:32.13 정희택 ◆ 마스터플랜(master plan)→ 종합 계획, 기본 계획, 기본 설계 (원문) 시속 400㎞ 초고속열차 도입 본격화, 내년 초 마스터플랜 수립한다.(고쳐 쓴 문장) 시속 400㎞ 초고속열차 도입 본격화, 내년 초 종합 계획 수립한다. (원문) 신도시 건설엔 무엇보다 마스터플랜이 중요하다.(고쳐 쓴 문장) 신도시 건설엔 무엇보다 기본 계획이 중요하다. (원문) 마스터플랜도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는 없다.(고쳐 쓴 문장) 기본 설계도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는 없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 [우리말 바루기] 왜 ‘처녀김치’는 없나요? /bbs/kor/1835/130004/artclView.do 2022-11-17 10:07:11.693 정희택 어느덧 김장철이 다가왔다. 김장은 평균 기온이 섭씨 4도 이하로 유지될 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김치는 배추김치뿐 아니라 무김치·파김치·열무김치·오이김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에는 총각김치도 있다. 손가락 굵기만 한 어린 무를 잎과 줄기째 양념에 버무려 담근 김치가 총각김치다.그런데 이 ‘총각김치’ 얘기를 할 때면 왜 하필이면 ‘총각’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또 총각김치가 있으면 ‘처녀김치’도 있을 법한데 왜 처녀김치는 없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옛날 아이들이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맨 것을 ‘총각 [우리말 하루 한 단어] 애슬레저 → 일상 운동복 /bbs/kor/1835/129259/artclView.do 2022-11-07 11:01:49.32 정희택 ◆ 애슬레저 athleisure(athletic+leisure)→ 일상 운동복 (원문) 식지 않는 '애슬레저' 열풍으로 패션 업계들이 몰리고 있다.(고쳐 쓴 문장) 식지 않는 '일상 운동복' 열풍으로 패션 업계들이 몰리고 있다. (원문)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애슬레저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쳐 쓴 문장)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상 운동복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원문) 애슬레저 시장의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쳐 쓴 문장) 일상 운동복 시장의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 ‘우리말 하루 한 [우리말 하루 한 단어] 하우징 페어 → 주택 박람회, 주택 산업 박람회 /bbs/kor/1835/128451/artclView.do 2022-10-26 09:13:18.957 정희택 ◆ 하우징 페어 (housing fair)→ 주택 박람회, 주택 산업 박람회 (원문) 하우징 페어에서 완벽한 ‘꿈의 주방’을 선보인다.(고쳐 쓴 문장) 이번 주택 박람회에서 완벽한 ‘꿈의 주방’을 선보인다. (원문) 하우징 페어에서 다양한 전원 주택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고쳐 쓴 문장) 주택 박람회에서 다양한 전원 주택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원문) 하우징 페어에서 건축에 관한 좋은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고쳐 쓴 문장) 주택 산업 박람회에서 건축에 관한 좋은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우리말 바루기] 가을과 관련한 순우리말 /bbs/kor/1835/128048/artclView.do 2022-10-20 09:54:49.057 정희택 다음 중 충분히 익어 떨어질 정도가 된 열매를 뜻하는 순우리말은?㉠한물 ㉡건들마 ㉢오사리 ㉣아람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맘때면 밤이나 도토리 등 열매가 익어 저절로 땅에 떨어지곤 한다. 특히 토실토실 익은 밤을 머금은 밤송이가 입을 쩍 벌린 모습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을의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이 스며들게 한다.‘㉠한물’은 과일·채소 등이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를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 사과가 한물이니 실컷 먹어라”처럼 쓰인다. “그 사람도 이제 한물갔다”와 같이 ‘한물갔다’는 형태로도 많이 사용된다. 이때의 ‘한물갔다’는 [우리말 산책] 같으면서도 다른 도토리와 상수리 /bbs/kor/1835/127567/artclView.do 2022-10-12 12:09:37.203 정희택 가을을 대표하는 열매 중에 ‘도토리’와 ‘상수리’가 있다. 둘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다르고, 생김새도 확연히 구분된다. 모양이 좀 길쭉한 도토리는 열매를 싸고 있는 받침(까정이)에 털이 없다. 반면 상수리는 깍정이에 털이 있고, 모양이 도토리보다 둥글다.하지만 현대인들이 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서, 상수리보다 좀 더 익숙한 도토리가 상수리의 의미까지 갖게 됐다. 즉 상수리는 상수리나무의 열매만 가리키지만, 도토리는 상수리를 포함해 참나뭇과 나무의 모든 열매를 뜻한다.‘진짜’ 도토리의 깍정이 겉면은 도톨도톨하다. 여기서 도토리라는 [우리말과 한국문학] 고마운 세종대왕 /bbs/kor/1835/127371/artclView.do 2022-10-06 21:37:33.86 정희택 우리말은 민족의 삶을 이루는 바탕이고 우리 문자는 민족의 얼을 담는 그릇이다.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고마워 한글'이라는 표어로 2022 한글 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 우리말을 가장 적절하게 담아낼 수 있는 한글에 고마워하는 행사이다. 그렇다면 왜 한글이 고마운 것일까?매년 한글날이 되면 학생들에게 한 번쯤 하는 질문이 있다.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우리는 어떤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을까? 중국의 한자 아니면 일본처럼 한자를 활용한 표기를 만들어 사용했을 수도 있고, 아예 문자가 없는 국